... ... ... 몰디브여행 | 말레 시내 투어 (몰디브 기념품샵, 술탄 파크, 모스크, 몰디브 공항, 면세점)
본문 바로가기

여행/몰디브 🇲🇻

몰디브여행 | 말레 시내 투어 (몰디브 기념품샵, 술탄 파크, 모스크, 몰디브 공항, 면세점)

반응형

MALE CITY TOUR

몰디브 떠나기 전, 말레 시내 투어

몰디브 기념품샵, 술탄파크, 모스크, 몰디브 공항, 면세점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세인트레지스 체크아웃 후 몰디브를 떠나기 전 비행시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짧게라도 말레 시내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2~3시간 정도의 시간이라 이동 시간을 제외하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라운지에 있던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기 친구를 직접 소개시켜주는데 결론적으로는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랬으면 라운지에서 또 스마트폰만 붙잡고 시간만 죽이고 있었을테니.

 

 

몰디브여행 | Time to leave, 세인트레지스 리조트 마지막 날 (기념품샵, 수상비행기, VILU 비즈니스라

Time to Leave몰디브 세인트레지스 마지막 날!웨일바, 기념품샵, 수상비행기, VILU 비즈니스라운지 아쉽게도 몰디브 세인트레지스에서의 마지막 밤. 낮에도 실컷 물에서 놀다가 6시에 맞추어 선셋을

haymm.tistory.com

 

말레 시내가 궁금하기도 했던 게 수상비행기를 타고 리조트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니 상당히 밀도가 높고 리조트의 풍경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내는 휴양 리조트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나는 음.. 치앙마이 정도의 느낌을 막연히 생각했기 때문에 ㅎ

 

말레 시내는 '말레 섬'으로, 수상비행기 라운지와 공항이 있는 '공항 섬'과는 조금 떨어져있다.

과거에는 페리로만 이동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China Maldives Friendship Bridge 가 생겨서 차로도 이동할 수 있다. 차로 15~20분 정도 거리인데 생각보다 차가 많아서 막히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아래 지도와 같이 말레섬은 벨로나국제공항이 있는 '공항 섬'보다 조금 아래에 있는데, 섬 크기가 1.9km²로 여의도의 면적(2.9㎢)보다 작은 섬이다. 공항섬 위쪽으로는 훌루말레라는 신도시(?)가 있는데 왜 신도시라는 표현을 썼냐면, 인공섬이기 때문.

몰디브 지역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기 위해 지어진 인공섬이라고 한다. 훌루말레 쪽으로는 가보지 않았지만 찾아보니 리조트 이동 전후로 일정이 남는 경우 이곳에서 1박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헤밀리

 

센레 직원들이 차로 택시를 탈 수 있는 곳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었고, 거기서부터 택시를 잡아서 말레 섬으로 이동했다.
택시는 편도 5달러, 페리는 편도 1달러였고 가이드로 소개 받은 친구까지 함께 이동을 하니까 가격은 비슷했다. 시간도 대충 비슷했던 것 같은데 페리는 에어컨이 안되므로 짝꿍이 택시를 타자고 했다. 

 

 

공항섬을 떠나는 길. 오른쪽은 활주로와 공항이 보였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우리가 건너갈 China Maldives Friendship Bridge 다리다. 다리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중국과 함께 건설한 대교인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지어졌다고 한다. 섬과 섬을 잇는 1.39km의 대교로 2018년에 완공되었다.

 

 

이제 말레 섬에 들어왔다! 저기 보이는 게 섬과 섬을 오가는 페리인 것 같다

 

시내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하늘에서 보았던 밀도 높은 도시로 들어와보니 동남아 어느 도시 같기도 하고!
(몰디브는 참고로 남아시아다 ㅎㅎ)

시내를 둘러보기 전에 몰디브 마그넷을 사러 기념품샵 2~3곳에 들렀다. 어느 샵을 가도 자석이 잔뜩잔뜩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가격은 비슷했다! 약간 부르는 게 값인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살만한 가격이었다. 개당 3~5달러 정도.

 

 

본격적으로 가이드친구와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저 멀리 보이는 황금색의 돔은 Grand Friday Mosque인데, 말레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한다. 많은 이슬람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하는데 5천명이 기도할 수 있다고 하니 규모가 정말 크다!

 

Republic Square 라고 되어 있는 광장이었는데 특별한 건 없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경찰청인가 그랬던 듯.

 

술탄 공원으로 가는 길 THE NOVEMBER 3rd MEMORIAL 이라고 적힌 기념비가 세워져있었다. 과거에 쿠데타로 인해 희생된 시민과 군인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가이드 친구가 관광지만 슥 보여주고 말 즐 알았는데 이것저것 몰디브의 역사나 문화, 정치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정말 많이 설명해주었다.

 

여기가 술탄파크. '술탄 왕국'은 뭔가 중동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았는데 몰디브도 오랜 기간 술탄의 나라였다고 한다.

 

지리적으로도 중동 동에서 가깝기도 하니 그럴 것 같기두! 실제 몰디브 인구의 99%가 이슬람교이고 그래서 몰디브에 올 때는 주류 반입이 안된다. 물론 리조트는 예외라서 아침부터 샴페인을 마셨지만 ㅎㅎ..

(몰디브는 국가 수입에서 많은 부분이 관광 수입이기 때문에 리조트는 예외다!)

 

술탄파크 산책을 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사원으로 향했다. 여기도 예배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는데 상당히 오래된 곳 같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벽면이나 천장 등 다양하게 조각된 문양들이 있어 인상깊었다.

다른 한 쪽에는 술탄의 가족 묘비가 있었는데 여성 묘비가 둥근 것이고 남성 묘비가 뾰족한 것이라고 했다. 또 어린아이의 묘비는 크기가 작았다.

일부 벽면에는 코란이 높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새겨져있기도 해서 역사적으로도 가치있는 공간 같았다. 근데 예배당으로 실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문화재처럼 펜스가 쳐져있거나 보호를 위한 장치가 있지는 않았다.

 

아래 보이는 곳은 몰디브 대통령의 공관이라고 한다. 들어갈 수는 없어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가이드가 대통령 이야기를 여러 번 해주어서 현재 대통령이 몇 번째 대통령인지 물어보았더니 7번째라고 했다. 생각보다 길지 않아 깜짝 놀랐는데, 과거에 긴 독재 시기가 있었던 적도 있고 연임을 하는 경우도 있어 그렇다고 한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앞서 걸어가고 있는 짝꿍과 가이드 친구~

 

여기는 의회 건물이라고 한다. 슬슬 돌아가야할 때가 된 것 같아 지나가면서만 보았다.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MAJLIS는 이란이나 서남아시아에서 '국회'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택시가 잡힐만한 곳으로 걸어나가는 길! 하늘에서 봤을 때는 밀도 높은 도시였지만 나무도 많아서 막상 돌아다닐 때는 답답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큰 길 가에는 이렇게 오토바이도 많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데 앞에도 오토바이가 잔뜩 있다. 해가 지고 라디오에서 익숙한 음악의 다른 버전(?)이 흘러나오는데 구수한 느낌도 나고... ㅎㅎ 여기는 정말 리조트와 다른 분위기라 다른 나라로 여행을 온 기분이 들었다.

 

공항에서 가이드 친구가 센레 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데려다주었고, 급 투어를 알차게 채워준 가이드에게 팁도 주었다.

그리고 빠이빠이 하는 줄 알았는데 ㅎ 센레 직원이랑 이 친구가 공항 수속까지 도와주었음....

 

카타르항공을 타고 우리는 도하로 갈 계획이었는데, 비즈니스 티켓은 없고 긴 비행 시간은 아니라 이코노미로 예약을 했었는데 이 긴 줄을 모두 함께 기다려주고 짐도 챙겨주었다... 비즈니스였으면 패스트 트랙인데 뭔가 줄이 너무 길어서 조금 미안했다ㅠ

 

몰디브에서 나갈 때 IMUGA도 센레에서 버틀러가 미리 다 등록해주어서 우리는 줄만 서면 되었다. (줄이 진짜 개개개 긴 게 문제..)

 

그리고 몰디브 공항이 진짜 멍청이ㅠㅠ라서 와이파이가 안되었음

 

Airport Free Wi-fi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인증을 해야 하는데, 이메일 인증을 하기 위한 인터넷 연결조차 막아두어서 인증을 할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하러 라운지에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말레 공항 라운지는 별로 좋을 것 같지도 않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

 

말레 공항에도 면세점이 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살건 딱히 없어보였다.

아마 옆에 새 공항청사를 지으면 면세점 규모도 커지고 시설도 좋아질 것 같다 ㅎㅎ

이슬람 국가에 술 반입 금지지만, 공항 면세점에는 이렇게 보드카도 팔구 있음..

 

할 것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니 아이스크림이나 먹쟈해서 짝꿍이랑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나눠먹었다~

 

비행기 타러 가는 길! 어휴 사람 많다~

 

신혼여행 7일차 몰디브는 떠나지만, 아직 신혼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ㅎㅎ 허니문 2탄은 중동편...Male to Doha

To be continue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