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세인트레지스 호텔 The St.Regis Bangkok 후기 (1) (룸 상세, 샤워필터)

방콕 세인트레지스 The St.Regis Bangkok
1 King Bed Room 후기 (1)

글/사진 헤밀리

 

Workcation은 끝내고 본격 Vacation!

주말을 맞아 세인트레지스 방콕에서 호캉스를 하며 방콕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 세인트 레지스 방콕 · 159 Ratchadamri Rd, Khwaeng Lumphini, Khet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로얄 오키드 쉐라톤에서 체크아웃 후 그랩을 타고 바로 센레로 옮기는 길

 

❶  세인트레지스 방콕 위치

세인트레지스 방콕 호텔 위치는 꽤 좋은 편!

없는 거 없는 시암파라곤, 센트럴월드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고, BTS로도 한 정거장인데 BTS Ratchadamri역과 실내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 우리도 마지막날 터미널21에 갔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당황했는데 우산없이도 잘 돌아다닐 수 있었다. 대부분 대형 쇼핑몰은 BTS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호텔과 BTS가 연결되어 있다면 다니기 좋다.

 

그밖에도 방콕 시내 중에서도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관광하기에도 좋고, 수완나폼 공항이나 돈므앙 공항까지도 택시로 30분 정도 거리이다.

 

 

방콕 숙소 위치가 고민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태국 방콕 여행 숙소 위치/지역별 특징 (주요 관광지, 스팟)

 

❷ 체크인

(포커스가 하나도 안맞아버린 사진;;;) 들어가자마자 있는 1층 로비이다. 체크인은 여기서 하지 않고 12층 리셉션에서 할 수 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직원이 리셉션을 안내해주었고, 캐리어도 택시에서 내릴 때 바로 받아서 체크인 전 룸으로 먼저 옮겨주었다.

12층이 리셉션 라운지

 

12층에는 세인트레지스에서 운영하는 바가 있었고 여기서 샴페인 세이버링도 진행되었다.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멤버에게는 데일리 칵테일이 제공되는데 여기에서 먹을 수 있었다. 상세 후기는 (2)편에서~

 

 

 

리셉션에 앉으니 웰컴티가 제공되었다. 버틀러 등 세인트레지스 만의 서비스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프렌들리한 느낌도 없고 꽤나 딱딱하고 사무적인 안내(?)였다고 생각함. 짝꿍말로는 방콕 세인트레지스가 ‘세인트레지스 중에서는 방콕호텔같고, 방콕호텔중에서는 세인트레지스같다’라는 말이 있다던데 그 말이 딱이다.

 

리셉션에 있던 직원이 룸으로 같이 이동하고 안내해주길래 이 사람이 버틀러인가(?) 했지만 이후에 다른 매니저가 와서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물어보고 룸이나 서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안내해주었다.

 

룸 준비가 바로 되지는 않아서 기다리는 동안 호텔을 둘러보았는데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시원하고 좋았다.

빼곡한 방콕, 그 중에서도 도심 한 가운데에 이렇게 시원하게 골프장이 있다니;;;

 

❸ 본격 룸투어 (1 King Bed Room)

내가 좋아하는 마루바닥. 정확히는 카펫바닥을 비선호ㅠ

방 사이즈는 43m²인데 창문도 크고 거울로 된 벽들이 있어서인지 꽤 넓어보였다.

 

수납도 꽤 잘되어있어서 장기투숙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그러기엔 좀 비싼 것 같지만;;

러기지 놓는 공간이 복도에 하나 있고 안쪽에 러기지랙으로도 있었다. 옷장도 2개나 있고.

 

룸 안쪽으로 가니 소파 앞 테이블에 웰컴 레터와 웰컴 푸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태국 전통과자라던데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사진 잔뜩 찍어봄

 

 

여기는 침대 공간! 침구도 정말 편안하고 좋았다. 세인트레지스는 원하는 베개를 고를 수 있는 Pillow Selection 서비스가 있는데 버틀러한테 요청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원래있던 베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신청하지 않았다.

 

소파쪽에 앉아서 보면 대략 이런 구조

 

욕조와 샤워부스는 별도로 있고 욕실과 침실도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할 수 있다.

 

욕조에는 배스솔트도 있고~

 

 

좋은 호텔의 특징 중 하나가,,, 세면대가 2개라는 것 아닐까🙄

세면대도 널찍하고 블랙앤화이트로 된 깔끔한 욕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수영장도 가고 마트도 가고, 저녁 먹으러도 나가며 여러번 들락날락거렸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중간중간 턴 다운 서비스를 해주셨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ㅋㅋ;;;)

 

샤워부스에는 MOR 모르라는 브랜드의 어메니티가 있었다.

 

 

세면대 서랍 안쪽으로는 칫솔치약, 면도기 등 이것저것 있었고 헤어드라이어와 콘센트가 있었다.

 

타월도 넉넉히 있고 체중계도 있었다. 일주일 내내 잔뜩먹었더니 잘먹은 티 낸다고 체중이 늘어나있었음^-^...

 

TV 앞 수납장에 있는 냉장고, 커피포트, 각종 잔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도 있었지만, 룸에서 음료를 요청하면 커피도 만들어서 갖다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JBL. 침대 옆에 있었다.

 

여기서 재택을 했어도 참 좋았겠다(?) 싶었던 책상. 책상이 큼직큼직하고 형광펜, 지우개, 클립, 포스트잇까지,,,문방사우가 완벽히 갖춰져있었다.

문방사우라고 했더니 짝꿍이 어이없어했다🙂

 

 

2개 있는 옷장은 높이도 높고 널찍널찍해서 좋았다. 한쪽에는 금고도 있고, 샤워가운, 슬리퍼가 있었다.

 

 

체크인하고 버틀러에게 아이스라떼와 아이스 초코라떼를 한잔씩 요청했더니 세상 맛있게 만들어다주었다.

 

방콕 세인트레지스 역시 iron 서비스가 가능해서, 조금 구겨진 원피스도 맡겼다. 3벌 무료였던 것 같다

 

❹ 그리고 방콕에 가면서 가장 걱정했던 세인트레지스의 수질💧

이번 여행에서 로얄 오키드 쉐라톤과 세인트레지스 2군데에 묵었었다. 사실 세인트레지스보다는 올드시티 강가에 있는 오래된 쉐라톤이 걱정되어  샤워필터를 챙겨볼까 했던거였는데 여행준비를 하며 알아보니 오히려 세인트레지스에 녹물 이슈가 있었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 세인트레지스에 녹물이 쏟아지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있었다. 다행히 영상 속 당사자는 컴플레인을 해서 방도 업그레이드 받고 해결이 된 것 같긴했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샤워필터를 챙겼었다. 태국 여행 4번째인데 처음으로 챙김;;

 

다행히 로얄오키드쉐라톤도 그렇고 세인트레지스도 둘다 큰 문제는 없었다.

 

아래는 로얄오키드쉐라톤5박에 센레1박을 거친 샤워필터인데 조금 누렇게 변한 것 같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방콕에 묵는다면 호텔바이호텔로 녹물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숙박할 호텔의 샤워필터 후기를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박하면서 이것저것 누릴 것도 쏙쏙 다 챙겨누렸는데 세인트레지스 부대시설, 조식 등 후기는 (2)편에서 다룰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