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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양 숙소 | 낙산비치호텔 패밀리룸 (비전망 마운틴뷰) 후기

헤밀리 2023. 4.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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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텔

낙산비치호텔 패밀리룸 후기

속초와 양양 사이


 

4월 내로 써야하는 휴가가 18.5시간이 남았다. 애매~하게 2.5일 정도 되는 작고 소중한 나의 휴가.

어디든 가야할 것 같고, 집에서 조차 나가지 않는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야할 것 같아 짧은 국내여행으로 동해에 가기로 했다.

 

 

일 년에 1~2번 정도는 강원도 쪽으로 놀러 가는 것 같지만 강원 지역의 맵은 아직도 낯설어서 지도를 펼쳐보고선(네이버지도로..) 고성~속초~양양 어딘가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다른 이야기지만 강원도에 간다는 말은 어딘가 정확하지도 않고 이상한 표현인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부산에 갈 때는 부산에 간다고하지 경상도에 간다고하지는 않지않은가...ㅎㅎ 강원도는 상당히 크다

강원도가 북한과 남한으로 나뉘어져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0. 숙소 예약

숙소 예약은 보통 멤버십이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로 하는 편이지만, 강원지역에는 메리어트 숙소가 없어서 아고다에서 숙소를 검색했다.

목적지가 딱히 있는 건 아니었지만 밖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호캉스보다는 가성비 좋고 깔끔한 숙소로 찾아보다가 낙산비치호텔을 발견했다.

낙산비치호텔 패밀리룸

  • 룸 타입 : 패밀리룸 (전망 없음), 킹베드 2개
  • 룸 면적 : 43 ㎡
  • 가격 : 약 15만원/박
  • 투숙인원 : 2인
  • 체크인 15시 / 체크아웃 11시

2명이지만 넓은 패밀리룸으로 예약했다.

디럭스룸의 두배 정도 가격이었지만 계획했던 예산보다 저렴하다는 점, 최근 머물렀던 호텔들이 모두 거실과 별도 침실이 있는 룸이었던 점을 핑계 삼아...

 

 

 

1. 특이한 체크인 대기 방식

예약을 하고서 후기를 조금 찾아보니 이 호텔은 체크인을 위해 사람들이 미리와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신기한 호텔이었다. 여기 말고도 강원 지역 일부 호텔들은 이 방식으로 체크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선착순으로 뷰가 좋은 방을 배정해주는 방식인데 내가 예약한 방은 전망이 없는 숲뷰지만, 나름 그 중에서도 숲이 울창하게 보이는 룸이 인기가 있다고..

 

패밀리 룸은 10개밖에 없어서 그게 그거일 것 같고 큰 차이가 있을까싶었지만 어차피 일찍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숙소를 먼저 찍고가서 번호표를 받았다.

 

 

번호표 속 시간이 잘못 찍혀있는데 실제로 내가 도착해서 번호표를 뽑은 시간은 오후 1시 20분이었고, 12번이었다.

배부받은 번호표 순서대로 15시부터 체크인을 시작하고 호명 시 나타나지 않으면 순서는 스킵된다고 한다.

 

번호표를 받고 오는 길에 검색해두었던 메밀막국수 집을 찾아서 메밀막국수와 메밀전병을 먹으러갔다. 호텔과는 차로 10분 거리. 수요미식회 맛집은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편이라 믿어보고 갔는데 맛도 좋았다!

 

 

밥을 먹고 돌아오니 2시 쯤 되어서 호텔에 주차를 하고 낙산사를 둘러보았다.

*낙산사는 성인 1인 기준으로 입장료 4,000원

벚꽃도 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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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와 맞닿은 낙산사

 

2. 진짜 체크인 (334호)

3시 즈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로비에 모여있어서 앉을 자리도 없음

직원분이 2층 룸을 추천하셨는데 후기를 봤을 때 2층은 숲도 보이지만 주차장도 잘 보일 수 있기 때문에 3층 선호도가 높은 것 같아서 3층으로 요청했다. 아마 직원분은 그래도 2층에서 좀 센터에 가까운 룸을 추천해주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내 생각엔 그게 그거일 것 같다.

 

*위성지도로만 봐도 호텔 후면이 나무로 가득 둘러싸여있는 걸 볼 수 있다

 

밥도 먹고 낙산사도 다녀왔기 때문에 딱히 시간을 날린다거나 문제는 없었지만 각각 오션뷰와 마운틴뷰 중에 좋은 뷰를 위해 로비에서 계속 대기중이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3. 룸 투어

드디어 방을 배정받고 룸에 들어왔다. 그렇게 크지도 않고 두 침실 공간이 문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친한 친구들 넷이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오자마자 우측에 화장실이 있고, 중앙 가벽을 기준으로 한쪽은 침실 only 공간 / 다른 한쪽은 리빙 겸 침실 공간이다.

 

그리고 창 밖에 이 숲뷰가 꽤 좋았다! 초록초록🌳

소파도 2개나 있어서 1인 1소파가 가능해서 좋았음!

이 소파는 어디꺼지 하면서 찾아보다 알게되었는데 여기가 한샘에서 인수해서 리모델링한 호텔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샘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인테리어 회사에서 리모델링을 하니 로비도 그렇고 객실도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불투명한 창 안쪽이 욕실이고, 이쪽이 침실과 현관이 있는 사이드.

 

 

4. 객실 비품

미니냉장고에 생수가 2병 들어가있었고, 커피포트와 티백/머그 컵, 그리고 와인잔과 아이스버킷도 있었다. 복도에는 아이스룸이 따로 있어서 와인을 가져온다면 칠링도 가능했음!건물 지하에는 CU 편의점도 있었는데 편의점이 크지는 않지만 와인도 몇 병 팔고 있었다 :)

 

 

객실 입구 바로 왼쪽에는 붙박이로 옷장이 있었다. 샤워가운, 슬리퍼, 소화기, 완강기 등이 있었음.작은 기내용 캐리어를 가져왔었는데 여기에 올려두기에 크기는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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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사진과 같이 샤워실과 파티션 분리가 되어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일회용품 사용규제(2023.4.10 부터) 직전이라 칫솔/치약이 있었지만, 아마 이후에는 제공되지 않을 것 같다.

 

샤워실에는 바디워시, 컨디셔너, 샴푸가 디스펜서형으로 부착되어 있었는데 이건 규제 이후에도 지속 제공된다고 한다.

 

드라이기는 침실 화장대 앞에 있었지만, 에어랩을 가져가서 사용했다.

 

 

5. 룸서비스

룸서비스는 요일별로 운영여부가 다른 것 같은데, 금/토/일 + 성수기에는 정상운영을 한다고 한다.

다만, 룸서비스가 9시 마감이었음...아니 룸서비스는 원래 24시간 제공되는거 아니였어요..?

  • 룸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 : 09:00 ~ 21:00 (Last order 20:30), 금/토/일 + 성수기 정상운영

 

피시앤칩스에다가 맥주나 한 잔 할까했는데 9시가 넘어서 주문할 수가 없었다어차피 배도 불러서 못먹을 것 같기는 했지만 괜히 아쉽..!

룸서비스 메뉴

 

아쉬우니 새우깡에 맥주를 사서 하루를 마무리했다!침대도 편해서 잠도 푹 잘잤다.

 

 

 

 

낙산비치호텔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73 (강현면 전진리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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